<방송다시듣기>

2.[질문] 그런데 지금 4.27 분당을 보궐선거전에서 핵심 이슈 중의 하나가 있죠. ‘전면 무상 급식’ 얘긴데요.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공약 중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죠?

▶ 네, 그렇습니다. 강재섭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 입장인 반면에, 손학규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 실현"입니다.

[질문] 네~ 두 후보가 무상급식에 대한 공약에 있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인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인가요?

▶ 네, 먼저 강재섭 후보는 어제(20일) 어린이집을 방문해서 유치원 원장들과의 대화를 나눴는데요.

강 후보는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무상급식은 결국 서민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면서 "현재의 재정 여건상 무상급식을 하려면 원어민교사 교육예산과 같이 꼭 필요한 예산을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는 원어민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지 못함으로써 결국 학부모와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모는 결과가 되는 것이고, 서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손학규 후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성남시를 포함한 23곳이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더욱이 성남은 중학교 3학년생까지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모든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이들 잘 먹는 문제도 나라의 의무다. 친환경 무상급식 반드시 지켜내겠다. 수입농산물이 아닌 친환경 지역 우수농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하고, 자치단체별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를 통해서 지역의 우수농산물 식재료를 공급 하겠다"고 손 후보는 약속했습니다.

[질문]그리고 오늘 오후7시에는 양 후보자간 선거 토론회와 연설회가 예정돼 있죠?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7시부터 강재섭 후보와 손학규 후보 간의 방송 토론회와 연설회가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전체적인 선거 공약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이번 후보자 방송 토론회는 분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데요. 성남 아름방송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입니다.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서 토론회에는 3명의 후보자 가운데 강재섭 후보, 손학규 후보 2명이 참가하며 토론회 직후에는 무소속 이재진 후보의 연설회도 방송됩니다.

방송토론회 참가자격은 공직선거법 82조 규정에 따릅니다. 규정에 따르면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날까지 사이에 실시해서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로 제한돼 있는데요. 무소속 이재진 후보는 5%미만의 지지율 때문에 방송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