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로얄펠리스가 4.27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시간을 무단으로 변경해 공지하고 있어 물의를 빗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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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내동 로얄펠리스 전광판에 투표시간을 오후 10시로 늦춰 표기해 20~50대 셀러리맨들의 투표권을 박탈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지 않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19일 로얄펠리스 엘리베이터 안 20개의 LCD 전광판(총 4개동)에는 선거시간을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표기해야 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오후 10시까지로 2시간 늦춰 표기해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로얄펠리스에 거주하는 A씨(42)는 “20대~50대에 직장인들이 서울에서 퇴근을 서둘러 오더라도 대부분 오후 8시가 넘게 귀가하는 점을 이용해 오후 10시까지로 표기한 것은 선거권을 박탈하려는 주최 측의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곳에 사는 젊은층 및 셀러리맨들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주최측의 의도적 발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B씨는 "로얄펠리스의 이같은 편법 광고는 지난 수일 전부터 공지했으며 주민들은 투표시간이 늦춰진 것으로 착각하고 투표시간을 미룰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선거시간을 20시로 표기해야 하나 22시로 표기 한 의도가 실수 인지, 의도적인지 확인 하겠다”며 “법으로 위반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투표시간 표기 오류에 대해 로얄펠리스 관리사 측의 관계자는 “통장으로부터 문구를 넘겨 받았으나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고 변명했다.
로얄펠리스 측의 수일 동안 투표시간 오후 10시까지 표기한 사실은 단순히 실수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 보고 있으며 선관위는 이에따른 면밀한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곽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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