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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진 경기도 전국체전추진기획단장 |
경기도의 경쟁력은 31개 기초 지자체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20개 이상의 기초지자체가 소재하고 있는 곳은 전국에서 서울과 경북을 포함하여 경기도 3곳이며, 30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가 소재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 단 1곳뿐이다. 이 사실은 외부적으로 볼 때는 재정과, 인구, 면적 등의 크기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자랑거리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국가 간의 경쟁에서 도시와 지역 간의 경쟁으로 경쟁구도가 변화함에 따라, 국가브랜드 만큼 지역브랜드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세계 모든 지역과 도시가 지역 축제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현상의 배후에는 그들 지역을 홍보하고자 하는 목적이 깔려있다는 것도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이런 면에서 역사유적, 문화예술, 농특산물 등 각각의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홍보의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는 31개의 시·군이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에 가장 많은 지역축제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도의 자랑거리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정에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축제가 가장 많이 개최되는 행락철인 10월에 열리는 2011년 전국체전과의 연계방안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주 개최지인 고양시 고양호수예술축제와 고양시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개최하는 수원시의 수원화성문화제 역시 매년 10월 초에 개최된다. 2011년에도 이변이 없는 이상 전국체전 기간 중에 개최되어 개폐회식, 종목별 경기 등의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점은 참으로 반가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고양시와 수원시 이외에도 16개 시군에서 종목별 경기가 개최되는데, 92회 전국체전의 성화가 31개 시군을 모두 거쳐 가므로 도의 모든 지역에서 열리는 내년 가을 축제는 전국체전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11년 가을의 지역축제는 전국체전과 연계하여 보자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바야흐로 각 시·군마다 2011년 도내에서 개최하게 될 축제와 행사에 대한 예산안을 수립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예산안을 작성하기 위한 기본계획도 한참 구상 중일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2011년 10월 초로 예정되어 있는 전국체전 일정을 감안, 축제 일정을 전국체전 참가자들이 개최 전, 개최기간, 개최 후에 축제를 방문이 가능하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축제 참가자 입장에서 볼 때 전국체전의 개폐회식, 성화봉송, 각종 경기를 관람하게 되는 1석 2조의 기회를 가지게 되어 만족도가 더 높아지고, 시·군 입장에서는 더 많은 각 시·군 지역의 자랑거리를 널리 알리게 되는 좋은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전국체전의 개최의의는 한층 증폭될 수 있으며 경기도 전체에 더 큰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장수진 경기도 전국체전추진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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