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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M]라디오 '성남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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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일시 : 2016. 12. 19. (월) 오후 06:10 ~ 06:20.
▶제 작 : 오경수
▶방송 내용 :[성남리포트]
[12.021]성남중앙지하상가 상인회, 기자회견
[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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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하는 성남중앙지하상가 상인회원들과 '김석민'상인회장(단상 오른쪽) |
성남중앙지하상가 상인들이 옛 종합시장 자리에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과 관련해 문제제기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상인들은 12월14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합쇼핑몰 ‘롯데시네마타워’측이 분양광고를 허위로 하고 있고, 인근 상권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인들은 아울러 “지역상권과 상생 방안 없는 롯데시네마타워 건축을 절대 반대하며, 성남시, 시행사, 지하상가, 종합·성호시장 상인회 간 협의체 구성과 승인 없는 불법 분양행위 즉각 중단할 것”을 성남시와 롯데시네마타워 측에 요구했습니다.
성남중앙지하상가 상인들의 기자회견 현장음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최석민 성남중앙지하상가 상인회장>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사회의 등불과 같은 언론인 여러분!
특히, 계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파괴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시는 영세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성남중앙지하상가 상인을 대표하고 있는 상인회장 최석민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롯데시네마타워 (구 종합시장) 건립과 관련 심각한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이의 개선을 촉구하는 상인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자리입니다.
먼저 롯데시네마타워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드리자면 롯데시네마타워는 옛 종합시장터에 지하 6층 지상 11층 규모로 약 1000여평의 사업지위에 연면적 11,600여평 규모로 건립되는 대규모 복합상가이며 주식회사 성남신흥역개발사업단에서 시행하고, 포스코 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타워 측에 따르면, 지하2~6층은 300면의 주차장이 설치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판매 및 근린시설, 8층~11층까지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하 1층을 신흥역과 아울러 저희 중앙지하상가와 연결통로를 개설해 전 층을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상인회가 종합시장 상인회, 성호시장 상인회 등과 의견을 나누고 성남시 관계부서에 확인한 결과 우려스러운 몇 가지 심각한 지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첫 째, 저희 지하상가와 롯데시네마타워가 서로 연결통로를 개설하는 것에 대해 건축허가 당시의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해당사자인 저희 상인회와 전혀 협의도 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성남시 건축과에 확인해 본 결과 공식적으로 지하통로 연결은 결정된 바 없고, 설계 역시 연결통로 개설이 없는 것으로 시행사측에서 제출,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롯데시네마타워 측의 분양광고는 허위이며, 사기분양에 다름이 아닌 것입니다.
게다가 롯데시네마타워는 아직 성남시로부터 분양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수개월 전부터 분양업자를 비롯 주변 공인중개업자를 통해 분양홍보관까지 마련해 두고 광범위 하게 분양을 하고 있어서 분양 받은 개인이나 사업자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더욱이, 상황이 이런데도 성남시는 행정조치는 고사하고, 실태파악조차 못 하고 있는 실정이며, 시행사와 지하상가와의 통로연결을 위한 밀실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둘 째, 롯데시네마타워의 건립은 인근 상권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롯데시네마타워가 건립되는 과정에서 소음, 분진, 교통체증은 차치하고라도, 지하상가를 비롯, 종합시장 상권과 대부분 업종이 중첩되므로 인근 상권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실제 롯데시네마타워 분양홍보 팜플릿에 따르면, 지하 1층은 의류, 신발, 악세사리, 란제리, 아동복, 가방 등 저희 지하상가와 동일한 업종이 들어 설 예정이며, 지상엔 식음료, 오락시설, 주류판매점, 편의점, 이미용실, 음식점, 의료시설 등 근린시설과 문화집회시설이 입점할 계획으로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되는 곳이라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영업을 개시하면서 한창 자리를 잡아가던 인근 상권이 어떻게 되었는지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이렇듯 롯데시네마타워가 들어서면 저희 상가를 비롯해 본 시가지 상권은 초토화 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사회의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롯데시네마타워 측과 성남시에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입니다.
첫 째, 지역상권과의 상생방안 없는 롯데시네마타워 건축을 절대 반대한다.
성남시로 관리운영권이 이양된 지난 1년여 간 수많은 상인들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대부료와 노후된 시설, 상권침체로 수십년 동안 생계의 터전이었던 지하상가를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시네마타워 마저 건립된다면 저희 지하상가는 집단상가로서 그 기능을 돤전히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전면리모델링, 대부료 정상화, 마케팅지원 등 경쟁력 확보 방안 없이는 지하통로연결은 물론, 롯데시네마타워 건립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둘 째, 성남시, 시행사, 지하상가, 종합시장, 성호시장 상인회 등과 이해당사자 간의 협의체를 구성하라.
성남시는 지역상권활성화 차원에서 롯데시네마타워 건립과 지하통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민간건축물의 이익을 위해 공유재산인 도로 굴착이 필요한 만큼 이는 명백한 특혜이며, 상권활성화가 아니라 시행사측 이익 극대화의 결과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시민의 소유인 공유재산의 투입이 필요한 만큼 시민이익 보호를 위해 협의와 토론이 필요합니다.
셋 째, 분양승인 없는 분양행위를 즉시 중단하라.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분양승인 없이 분양행위를 할 경우, 시행사는 3억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분양대행사 또는 분양중개업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적시하고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 롯데시네마타워측은 엄연한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관리 감독 기관인 성남시는 사법기관에 수사의뢰 또는 고발 등의 조치는 물론 실태파악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직무유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민간건축물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분당, 판교에 비해 침체된 성남 본시가지의 상권에 대해 성남시가 방관하고 있고, 대책 없는 정책으로 주민간의 갈등을 초래하고 있는 점에 분노하고, 이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요,
이것으로 저희의 회견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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