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2번 출구로 나간다
가라앉은 사유를 독특한 터치로 그려내는
정설연 시인이 5년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시집입니다.
고독, 그 순수한 정신의 높이와 아름다운 서정
허형만 시인의 작품 해설과 서정윤 시인의 격려가 함께 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독’을 주제로 시 한 편 써보지 않은 시인은 없으리라. 왜냐하면 단독자로서의 인간 실존에 내재하는 근원적인 속성의 하나이기 때문일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설연 시인의 시집『고독이 2번 출구로 나간다』를 읽으며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는 고독이라는 이름의 실존적 인식이고, 또 하나는 그리움이라는 내면적 존재와의 화해이다.
오랜 시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으며 고트프리트 벤의 시 “외로운 사람은, 또한 신비롭다.
그는 언제나 물기에 찬 모습”「외로운 사람은」과 같은 정설연 시인을 떠올리곤 했다.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외로운 사람과 신비로움이 동시에 출렁거리는 이번 시집의 특징은 한 마디로 고독, 그리움, 그리고 아름다운 서정이다.
― 허형만(시인. 목포대 명예교수), 작품해설 <고독, 그 순수한 정신의 높이와 아름다운 서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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