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전통의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11일 오후,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개막되어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7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체전에는 전국 17개 시, 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2만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지는데 올해는 지난 7월 1일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가 처음으로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고장의 명예를 걸고 대회 11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선수단은 1,985명의 최대선수단을 꾸려 스포츠 최강 경기도의 저력을 펼친다.
성남시는 임원과 선수 등 131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경기도의 종합우승 11연패라는 신화에 최일선에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성남시는 올림픽스타 펜싱의 남현희 선수를 비롯해 국내 최강 성남시청 필드하키팀과 육상팀이 차례대로 금메달에 도전에 나서는데 이중에서 성남시청 하키는 전국체전 5연패에 안다빈 선수 등이 출전하는 여자육상 중장거리와 남자투포환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외에도 세계주니어 복싱 선수권대회 은메달에 빛나는 태원고 홍인표 선수와 전국체전 수중 2연패를 노리는 대진고 정두원 선수, 레슬링 고교최강 서현고의 금빛우솔 등이 가장 확실한 금메달 메이커이다.
또한, 성남여고는 펜싱과 사격에서 분당고는 볼링에서 메달 획득이 확실시 되며 풍생고 태권도 장승엽 선수와 체조 에어로빅의 분당중앙고 배아란, 골프의 낙생고 이상엽, 동광고 장원주 선수도 대진 상황에 따라 좋은 성적이 발휘될 전망이다.
구기 단체전에서는 성일고 필드하키가 금메달 사냥에 나서며 고교야구 신흥명문으로 자리잡은 야탑고가 경기당일 컨디션 여하에 따라서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성남의 선수들은 10일 현재 사전경기로 열린 인라인롤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성남시청 하키팀도 경북대표로 나온 성주군청을 2데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번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성남시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성남시체육회 김명철 사무국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동안 묵묵히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과 이끌어주신 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체전에서 최선을 다해 체육의 도시 성남시의 저력을 보여 시민에게 애향심과 스포츠 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파이팅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저녁 거행되는 개회식은 ‘꿈의 프리즘 대구,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150분간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회식 행사에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가 된 가수 싸이를 비롯해 최고의 연예스타들이 총 출연하는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도 깜짝 등장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