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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통합을 위한 새정치모임’(공동대표 정기남․이철희) |
민주통합당의 개혁과 변화를 주장하는 40대 젊은 정치신인들의 모임인 ‘혁신과 통합을 위한 새정치모임’(공동대표 정기남․이철희)이 새 지도부에 강도 높은 공천 혁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혁신과 통합을 위한 새정치모임’(이하 ‘새정치모임’)이 16일, ‘새 지도부는 시민참여형 공정경선으로 공천혁명을 실천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다.
‘새정치모임’은 성명을 통해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모바일 투표라는 방식으로 정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정치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참여형 공정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후보 공천에서 현역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기득권을 누리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시민참여형 공정경선’을 위한 지역위원장의 즉각 사퇴와, 모바일 투표제의 전면 도입을 요구했다.
‘혁명적 공천 물갈이’도 촉구했다. 전체 지역구의 50% 이상을 물갈이 하겠다는 방침을 19대 총선 공천 원칙으로 정해야 하고,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중진 인사들은 과감하게 용퇴하거나 사즉생의 자세로 취약 지역에 출마하는 결단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비후보 자격심사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현역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은 후보 경선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과 통합을 위한 새정치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기남 성남 수정구 예비후보는 “시민참여형 공정경선의 핵심은 모바일 투표 전면 도입과 기득권 인사들에 대한 과감한 인적 쇄신”이라고 이날 성명의 의미를 설명했다.
야권 통합 이전의 민주당은 개혁특위를 통해 국회의원 후보의 자격 심사 강화, 완전국민개방경선을 통한 후보 경선, 수준에 미달하는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의 후보 배제, 공정 경선을 보장하기 위한 지역위원장의 선거일 6개월 또는 4개월 전 사퇴 등의 공천 개혁안을 만들었는데, 통합 이후 지도부 경선 등으로 논의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예비후보 등록 무렵 사퇴하려던 지역위원장들이 오히려 통합 과정에서 자기 세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득권을 강화하면서 정치 신인의 등장을 막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으로 후보 경선이 이루어지면 과거 민주당의 구습인 ‘동원 경선’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야권에서는 나오고 있다.
새 지도부는 ‘시민참여형 공정경선’으로 공천혁명을 실천하라!
새로운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출범했다. 이제부터는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분명 한나라당을 능가하는 ‘혁명적 공천 물갈이’를 이루어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명숙 신임대표가 수락연설에서 일체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데에 깊이 공감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 시민의 정치참여는 우리 정치와 정당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시민의 참여는 1.15 지도부 선출대회에서도 계속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는 모바일 투표라는 방식으로 정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 그것은 IT/SNS 시대에 부합하는 정치.정당 모델이면서 동시에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시민이 정치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참여형 공정경선’을 실시해야 한다. 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라고 해서 공직 후보 공천에서 기득권을 누리는 것은 옳지 않다. 기성 정치인이나 신인이나 모두 같은 조건에서 공정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또 이제 정당의 기반은 동원된 당원이 아니라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19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선출은 시민참여형 공정경선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현 지역위원장의 즉각 사퇴로 공정성이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 또 전면적인 모바일 투표 도입으로 시민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 새 지도부는 지난 민주당 시절 개혁특위에서 도입키로 한 완전국민개방경선을 당헌.당규로 확정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여성 신인 가산점제에 더해 여성을 지역구 공천시 일정비율을 의무 할당하는 제도는 경쟁이 원천 배제되기 때문에 도입하면 안 된다.
-. 새 지도부는 국민들의 절대 다수가 공감하는 혁명적 공천 물갈이를 위해 전체 지역구의 50% 이상을 물갈이 하겠다는 방침을 19대 총선 공천 원칙으로 정해야 한다.
-. 지도부와 당의 원로, 중진 인사들은 과감하게 용퇴하거나 사즉생의 자세로 취약 지역에 출마하는 결단을 보여야 한다.
-. 새 지도부는 예비후보 자격심사위원회를 즉각 구성해 현역 의원 및 지역위원장의 활동을 객관적인 평가지수로 검증하고, 일정 지수에 미달할 경우에는 아예 경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그래야 참신하고 역량 있는 새 인물이 경쟁에 참여하게 된다. 함량이 미달하거나, 성과가 없는 인물, 명분 없는 당적 변경이나 세습 공천 등 당의 정체성에 어긋나는 인물을 퇴출시키지 않고 경쟁에 나서게 하는 것은 공정경쟁이 아니라 무책임한 제 식구 감싸기에 다름 아니다.